[전국지표조사] 정부 재정 방향 두고 '긴축' 50% '확장' 38%, 40·50대만 '확장' 앞서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2025-11-13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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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 10명 가운데 5명은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부 재정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민간 경제 여건이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확장) 38%, '국가 재정 상태가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긴축) 5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였다.
▲ 전국지표조사(NBS)가 13일 발표한 정부 재정 방향 여론조사 결과. < NBS >
지역별로 '확장'은 광주·전라(48%)와 강원·제주(49%)에서만 앞섰다. '긴축'은 부산·울산·경남(56%)과 대구·경북(52%) 등 영남권과 서울(53%)과 인천·경기(49%) 등 수도권, 대전·세종·충청(49%)에서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확장'이 40대·50대(각 52%)에서만 '긴축'을 앞섰다. '긴축'은 20대(57%)와 70세 이상(56%) 등 그 외 모든 연령에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확장' 41%, '긴축' 49%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57%가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70%는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87명, 중도 351명, 진보 274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3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92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