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법무장관 정성호 "항소포기 지시 사실 없어, 중형에 신중 판단 필요 정도 얘기"

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 2025-11-12 14:20: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대검찰청(대검)에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지시한 적 없다고 재차 밝혔다. 

정 장관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항소 포기를 지시했느냐'고 묻자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듭 답하면서 "제가 지휘하려고 했다면 서면으로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법무장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4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성호</a> "항소포기 지시 사실 없어, 중형에 신중 판단 필요 정도 얘기"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장관은 대검에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신중 검토' 의견을 제시한 경위를 밝히며 이는 외압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배 의원의 '이진수 법무부 차관에게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지시를 했느냐'는 물음에 "선고 후 처음에는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다가 언론에서 여러 얘기가 나와 2∼3일 후 판결문을 대충 훑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월6일 국회에 와있는데 대검에서 항소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중형이 선고 됐는데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얘기를 하고 끝났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한 "11월7일에도 국회 예결위가 잠시 휴정했을 때 검찰에서 항소할 것 같다는 얘길 들었고 저녁에 예결위가 끝난 이후 최종적으로 항소하지 않았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대통령실 관련성을 부정했다.

정 장관은 '이 사안을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과 직간접적으로 논의했냐'고 묻는 배 의원 질문에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논의 자체를 하지 않는다"며 "(법무부 직원도) 사건 결과 및 항소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의논한 바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대검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검찰 내부의 집단 반발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정 장관은 "개별 사건의 항소 여부와 관련해 검사장들이 집단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사퇴 의사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배 의원 질의에 "정치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으나 전 정권 하에서 (있었던) 일종의 정치 보복적 수사 하나 때문에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

최신기사

내란특검 황교안 '내란선동' 혐의로 체포, "사회적 파급력 일반인과 달라"
한은 이창용 "금리인하 기조 유지하겠지만 데이터 따라 방향 달라질 수도"
코스피 기관 매수 힘입어 4150선 위로, 원/달러 환율은 1465.7원으로 상승
[오늘의 주목주] '미국 정책 수혜' 고려아연 6%대 상승, 코스닥 에이비엘바이오 상한가
IBK기업은행장 김성태 부산지역 간담회 열어, "중소기업 지원 적극 확대"
트럼프 2천 달러씩 관세배당 약속 '공수표' 그치나, "미국 경제에 부작용"
BC카드 다시 KT 인사태풍 영향권, 최원석 4연임 가능성 '오리무중'
한투증권 실적 새 역사에 경쟁사도 극찬, 김성환 IMA 타고 내년 더 높이 난다
증권주 전성시대, 타오르는 코스피에 실적도 주가 기대감도 '활활'
삼성물산 도시정비 수주 9조 눈앞, 오세철 래미안 앞세워 내년에도 질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