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가상화폐

엑스알피 현물 ETF '리플 투자유치'에 들썩, 가상화폐 산타랠리 주역 예감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11-11 14:44: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엑스알피(XRP, 옛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멀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면서 엑스알피가 연말 ‘산타랠리’를 주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등에 앞서 찾아올 수 있는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엑스알피 현물 ETF '리플 투자유치'에 들썩, 가상화폐 산타랠리 주역 예감
▲ 가상화폐 엑스알피(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일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1일 코인마켓캡 기준 엑스알피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5달러(약 3642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 가격은 7일 2.15달러(약 3100원)까지 내린 뒤 반등세를 타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 기대감에 가상화폐 시장 전반은 10일부터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엑스알피는 하루 동안 약 6% 오르는 등 높은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서 빠르게 거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비트와이즈, 21셰어스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엑스알피 현물 ETF가 ‘활성 및 출시 예정’ 항목에 포함됐다.

DTCC는 미국에서 청산, 결제, 보관 및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DTCC에 표시됐다는 사실이 SEC 승인 또는 상장을 의미하진 않는다. 하지만 통상 출시 준비 단계에서 등록되기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출시 임박 신호’로 해석한다.

엑스알피는 오랜 SEC와의 법적공방도 올해 매듭지으며 법률 리스크도 해소된 상황이다. 이에 많은 자산운용사가 엑스알피 현물 ETF 출시를 서둘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활용 ETF 출시 절차를 일부 간소화한 것도 엑스알피 관련 ETF가 빠르게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지금까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만 상장돼 거래돼 왔다.

SEC는 9월 ‘현물 상품 기반 신탁주식’ 상장 기준 변경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SEC 등록서류(S-1) 양식이 간소화하며 ‘20일 후 자동발효’ 조항 등이 포함됐다. 즉 SEC가 직접 최종 승인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 개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밖에도 여러 가상자산 ETF가 출시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엑스알피 현물 ETF '리플 투자유치'에 들썩, 가상화폐 산타랠리 주역 예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ETF) 약 7종이 승인 신청돼 있다. < KB증권, SEC >
이에 따라 SEC에 신청된 엑스알피 현물 ETF 약 7개가 11월 안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현물 ETF 출시는 기관투자자 유입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기반이 되는 가상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평가된다.

가상화폐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은 “엑스알피 ETF가 승인되면 가상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5월 출시된 엑스알피 선물 상품 거래량이 많은 것을 보면 기관투자자들의 엑스알피 수요가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엑스알피 선물 상품은 5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출시된 뒤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엑스알피 발생사인 리플이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 활성화 의지가 높은 점도 엑스알피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가상화폐는 유통망이 넓어져 사용할 곳이 늘면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플은 최근 전략적 투자 자금으로 약 5억 달러(약 7288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리플 기업가치는 약 400억 달러(약 58조 원)으로 평가됐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는 리플의 강력한 성장세 및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와 관련한 시장의 확신을 보여준다”며 “리플은 결제부터 수탁, 스테이블코인 발행,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자산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엑스알피가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단기 조정과 대규모 변동성을 맞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부 분석가들이 진행한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엑스알피 단기 저항선은 2.6달러(약 3700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이를 돌파하면 목표가 약 6달러(약 8700원) 수준까지 다음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됐다.

가상화폐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엑스알피는 장기 목표가 6달러를 달성하기에 앞서 약 24%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

최신기사

교보증권 "코스맥스 이중 악재 겹쳐, 한국법인 수익성 악화·동남아 성장 둔화"
인텔 파운드리 외부 매출 "TSMC의 0.1%", 테슬라 브로드컴 수주가 관건
교보증권 "NHN 기술 부문의 공공사업 수혜 기대, 내년 영업이익 1479억 예상"
SK하이닉스 팔고 SK스퀘어 사는 외국인, 투자매력은 '주주환원'과 '사업재편'
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이익 223억 22% 감소, 신제품 출시 비용 영향
GKL 3분기 영업이익 173억으로 3배 뛰어, 게임 투입액은 소폭 감소
농협 강호동 위기 정면돌파로 예고한 '인사 태풍', 금융 계열사 대표 좌불안석
경총 "정년 연장하면 청년 고용 감소, '퇴직 후 재고용'이 대안"
현대로템 이용배 영업익 1조 찍고 3연임 '청신호', 차기 사업 키워드는 '수소' '항..
이재명 정부 첫 한수원 사장 인선 본격화, 박원석 이정윤 한병섭 박기영 물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