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 늘어난 5856억 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427억 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국내 법인 내 신규 고객사 대거 유입으로 소규모 오더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생산 효율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3분기 국내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3% 늘어난 3835억 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34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기존 고객사의 수출 수요 증가와 신규 고객사의 유입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SUN, 기초 카테고리가 아웃퍼폼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축소됐는데, 신규 고객사가 대폭 증가하면서 소규모 수주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생산 효율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분기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3% 증가한 1400억 원, 순손실 17억 원을 기록했다. 낮은 기저 부담과 신규 고객사 유입 덕분에 매출은 성장 흐름을 보였던 가운데, CB관련 비용 40억 원과 기타 자회사의 영향으로 순적자 흐름은 지속됐다.
3분기 상하이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910억 원을 기록했다. 낮은 기저 부담과 공동 영업 프로젝트에 따른 수주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광저우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455억 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채널 고객사 유입과 잇센 스킨케어 브랜드의 판매 호조 덕분에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369억 원, 순손실 74억 원을 기록했다. 낮아진 기저 부담과 캘리포니아 기반의 신규 고객사 유입으로 매출은 성장 흐름을 보였으며, 적자 규모도 축소됐다.
3분기 인니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줄어든 215억 원, 순이익은 94% 감소한 6억 원을 기록했다. 현지 브랜드사와 중국 브랜드사간의 경쟁 심화 현상,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3분기 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152억 원, 순이익은 36% 늘어난 8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 고객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 확보는 코스맥스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생산 효율성 저하와 실적 가시성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국내 법인은 코스맥스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축인 만큼, 해당 법인의 실적 불확실성 확대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2조4024억 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90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