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IBK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5일 기준 주가는 1만6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 ▲ 카카오게임즈의 2026년 매출액은 6조8550억 원, 영업이익은 64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250억 원, 영업적자 -42억 원)에 대체로 부합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7% 줄어든 1275억 원, 영업적자 -54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게임이 선전했으나 신작 게임의 부진과 기타 게임의 노후화로 외형은 전년대비 축소됐다.
PC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콜라보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4.7% 증가한 427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4분기에도 대형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이 예정되어 있으나 3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할 가능성은 높다.
모바일은 ‘오딘’이 4주년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을 유지하며 국내 매출을 방어했으나, ‘아키에이지 워’ 및 ‘오딘 글로벌’ 매출 둔화로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가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하며 효율화가 진행됐고, 마케팅비 역시 신작 기저 부담이 사라지며 감소됐다. 전체적으로 보수적 운영 기조를 통해 영업적자 폭을 축소시켰다.
2026년 신작 라인업 가시화가 핵심 투자 모멘텀이다. 대형 기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 3종이 차기 사이클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2분기 ’프로젝트 Q’의 출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12월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 3분기 출시 가능성이 높다.
‘크로노오디세이’는 CBT(비공개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해 UX, 캐릭터 특징 등을 강화하는 폴리싱 단계로 연내 개발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초 FGT 진행 이후 연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2026년 상반기까지는 비용 효율화 기반의 방어적 국면, 하반기 이후에는 대형 MMORPG 출시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6% 줄어든 4790억 원, 영업이익은 –399억 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