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598억 원, 영업이익 2734억 원, 순이익 70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82.3% 늘었다. 순이익은 53.7% 줄었다. 회사는 103개 분기 연속 영업손익 흑자를 기록했다.
| ▲ 고려아연이 3분기 전략광물 판매 증가와 귀금속 가격 고공행진 등에 힘입어 매출 4조1598억 원, 영업이익 2734억 원을 거뒀다. <고려아연> |
회사 측은 “전략광물의 공급량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이었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귀금속 판매 호조세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트로이카 드라이브 부문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라며 “다만 3분기 순이익은 기초 대비 기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손익 영향 등으로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2조6092억 원, 영업이익은 2351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31.2% 각각 늘었다.
전략광물 품목 중 방위사업에 쓰이는 안티모니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500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 쓰이는 인듐은 누적 매출 4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성장했다.
귀금속 품목 가운데 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3000억 원, 은은 2조300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결산배당으로 1주당 2만 원 배당기준일은 올해 12월31일 등으로 결정했다. 1주당 배당금액은 지난해 보다 2500원 늘어난 수치다.
전체 배당규모는 3637억 원으로, 2025년도 1조6689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합쳐 연간 주주환원금액은 2조326억 원에 이른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