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풀 스택 인공지능(AI) 메모리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풀 스택 인공지능(AI) 메모리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곽 사장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지금까지 SK하이닉스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제공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생태계와 활발히 협업해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 설계자이자 파트너, 생태계 기여자로서 풀 스택 AI 메모리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AI 시대에 메모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기존 제공자의 역할 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하이닉스가 새롭게 설정한 지향점은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다. '크리에이터'는 고객의 당면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나아가 생태계와 활발한 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파트너와 협업도 강화한다.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뿐 아니라 옴니버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AI 제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픈AI와 고성능 메모리 공급을 위한 장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TSMC와는 차세대 HBM 베이스 다이 제조에서 협업하고 있다.
또 샌디스크와 고대역플래시메모리(HBF)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 차세대 AI 메모리와 스토리지 제품을 최적화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도 진행 중이다.
곽 사장은 "AI 시대에는 혼자만의 역량이 아닌 고객 및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내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업체가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SK하이닉스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고 도전해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