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재하 현대차그룹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왼쪽)과 클라란스 추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한국·일본 총괄 이사가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0월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제개발청은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으로, 자국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주관한다. 제조업과 무역 통상 부문 투자 촉진과 산업 개발을 맡고 있다.
경제개발청 관할 사업은 싱가포르 연간 국내총생산(GDP) 3분의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박재하 현대차그룹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과 클라란스 추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한국·일본 총괄 이사, 트레버 웡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한국·일본 담당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그룹은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싱가포르가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를 발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은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에서 수소에너지 발전과 장거리 수소 운송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싱가포르 현지 모빌리티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조호르가 자유무역특구를 체결한 만큼 앞으로 말레이시아와 연계한 동남아 수소 인프라 체계 구축도 기대하고 있다.
박 부장은 “수소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며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과 실행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