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6582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유출이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 ▲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3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2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48% 내린 1억6582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78% 내린 586만5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48% 내린 3850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45% 내린 29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61%) 비앤비(1.34%) 유에스디코인(0.47%) 도지코인(0.35%) 트론(0.91%) 에이다(0.52%)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리서치업체 파사이드인베스터스 기준 29일(현지시각)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4억7천만 달러(약 6714억 원)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피델리티, 아크인베스트,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ETF에서 잇달아 자금이 빠져나갔다.
가상화폐분석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운용되는 비트코인 보유량은 1490억 달러(약 213조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가 보유해 운용하는 비트코인 양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보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 ETF가 보유하고 운용하는 비트코인은 150만 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공급량 가운데 7.3% 수준이다.
ETF가 대량으로 비트코인을 운용함에 따라 ETF 자금 유입과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