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수요가 반등세로 돌아선 데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547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 순이익 42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 ▲ HD현대건설기계가 선진 시장에서도 반등한 수요와 함께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29.8%, 순이익은 269.0% 늘어난 것이다.
매출 증가에는 광산 장비 수요 증가를 비롯해 선진·신흥 시장의 동반 성장이 더해졌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함께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된 점이 확인됐다고 HD현대건설기계는 설명했다.
고수익 제품 판매 증대와 동시에 부품 교체 및 유지보수 중심의 애프터마켓(AM) 시장 관련 제품군 확대, 오일 판매 등의 사업 다각화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신흥 시장은 광산 장비 수요 증가와 인프라 투자, 건설산업 호조 등에 힘입어 대부분 지역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시장에서도 소형 제품 중심으로 건설기계 수요가 확대됐다.
인도 시장에서 최근 급격한 성장세 이후 판매가 다소 감소한 반면 브라질에서는 2026년 대선을 앞두고 중·소규모 공사가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별 생산 전문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