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집값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라던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발언에 사과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최고위원이자 국토위원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차관은 19일 부동산 관련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서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가격이 최소한 그대로 있거나 낮아지고 내 소득이 쌓이면 그때 가서 사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한 최고위원의 사과가 당론임을 전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최고위원의 사과가 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당은 부동산 등과 같은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하는 기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정책의 기조가 흔들리고 또 본질이 아닌 것을 갖고 공세를 받을 수 있는 언행 등에 대해서 각별히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공고 제2025-11호'에 따르면 이 차관의 배우자는 2024년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를 33억5000만원에 매입했는데 이 아파트에 14억8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이 채무로 신고되어 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