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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OLED 터치스크린 맥북' 내년 출시 유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IT OLED' 선제 투자 빛 본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0-20 14: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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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OLED 터치스크린 맥북' 내년 출시 유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9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청</a> 삼성디스플레이 'IT OLED' 선제 투자 빛 본다
▲ 애플의 OLED 터치스크린 '맥북 프로' 출시가 유력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IT용 OLED 선제 투자가 빛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2026년 3분기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을 가동, 성장성이 부각되는 IT OLED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말 애플이 터치스크린 버전의 노트북 ‘맥북 프로’를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맥북 프로에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선제적으로 IT용 8.6세대 OLED 라인에 4조1천억 원을 투자한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20일 블룸버그 등 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은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기능과 OLED 패널을 탑재한 맥북 프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6년 말 공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은 수년 동안 맥북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는 것을 꺼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스크린 맥북이 아이패드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태블릿 시장이 둔화하고 경쟁 업체들이 연이어 터치스크린 노트북을 출시하면서 애플의 제품 전략도 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애플의 OLED 맥북 프로는 2026년 말 초기 출하량이 50만 대에 이르고,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맥북 프로 출시는 삼성디스플레이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OLED 물량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선제적으로 2023년 4월부터 4조1천억 원을 들여 충남 아산캠퍼스에 IT용 8.6세대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시작했는데, 2026년 3분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9월26일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에서 “8.6세대는 내년 3분기 정도에 양산할 예정”이라며 고객사 수주와 관련한 질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8.6세대급은 기존 6세대급보다 원장(마더글라스) 면적이 커, 두 배 이상 패널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전 세대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OLED 패널을 생산함에 따라 제조 단가를 대폭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는 아직 8.6세대 OLED 설비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중국 BOE는 약 12조4천억 원을 들여 2026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IT용 8.6세대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애플 'OLED 터치스크린 맥북' 내년 출시 유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9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청</a> 삼성디스플레이 'IT OLED' 선제 투자 빛 본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하지만 OLED 기술력에서 아직 삼성과 격차가 큰 데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퇴출 가능성도 커진 만큼, ‘맥북 프로’ OLED 공급망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BOE가 OLED 패널을 미국으로 수입, 판매하는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14년8개월 동안 침해 기술을 포함한 BOE의 OLED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예비 판결을 내렸다.

노트북을 비롯한 IT기기에서 OLED와 같은 고가 패널이 탑재되는 비율은 맥북 프로가 출시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은 2025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정표시장치(LCD)는 빛을 내는 백라이트가 필수적이지만,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없기 때문에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 제작이 가능하다. 또 초기 OLED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전력 소비 문제도 탠덤 OLED 등 기술 발전으로 개선되고 있다.

데이비드 나란호 카운터포인트 부국장은 “맥북 프로 출시는 IT 폼팩터 전반에 걸쳐 OLED 보급을 가속화하고 업계의 프리미엄 고성능 디스플레이 전환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3년부터 2029년까지 노트북용 OLED 출하량은 연평균 35%, 매출은 52%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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