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X 차량이 2일 미국 뉴욕주 맨하셋에 위치한 한 딜러십에서 팔콘윙도어를 펼친 채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미국 애리조나주 도로에서 자율주행 무인택시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이어 올라왔다.
테슬라는 올해 6월 텍사스에서부터 일명 ‘로보택시’를 출시했는데 애리조나를 비롯해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가려 한다.
14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자율주행용 센서를 장착한 테슬라 차량 두 대를 애리조나 길버트 도로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12일 X(옛 트위터)에 올라왔다.
애리조나 메사와 템피를 연결하는 도로에서도 12일 시범 주행을 하는 복수의 테슬라 차량을 발견했다고 다른 X 사용자가 글을 썼다.
테슬라라티는 “테슬라가 애리조나에서 곧 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는 6월22일 텍사스 오스틴에 십여 대의 로보택시를 처음 배치한 뒤 8월 말 차량 대수를 30여 대로 늘렸다.
이후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으로 로보택시 지역 확대를 노리고 있는데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서 일단 승차 공유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는 네바다 등으로 테스트 지역 확장을 노리고 있으며 뉴욕과 플로리다 등지에서도 자율주행차 관련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올해 안으로 미국 인구의 최소 절반에게 로보택시를 제공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테슬라라티는 “미국 전역에서 시범 주행 차량을 발견한 걸 고려하면 테슬라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로보택시 확장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