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클라호마주 메이스 지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한 노동자가 선반에 올라 설비 상부를 점검하고 있다. <구글> |
[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인도 남부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한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3일(현지시각) 열린 행사에서 “인도 데이터센터 구축에 150억달러(약 21조475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14일 보도했다.
구글은 앞으로 5년 동안 데이터센터 용량 확충을 위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나라 로케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인적자원개발부 장관도 13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구글과 1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썼다.
쿠리안 CEO는 “미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인공지능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과 핀란드 등 세계 각국에 인공지능 서비스 연산을 뒷받침할 데이터센터를 활발히 건설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850억 달러(약 121조9천억 원)로 상향했다.
인도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의 인도 자회사는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샥하파트남 지역에 3개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CNBC는 “인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의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처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