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강력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며, SK하이닉스는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SK하이닉스가 강력한 메모리반도체 수요 상승세와 함께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 SK하이닉스 > |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5천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39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류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환경은 제한적 공급 상황 속에서 강력한 수요로 기대 이상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 D램 평균판매가격(ASP) 성장률은 기존 12.6%에서 19.2%로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계약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유리한 위치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제한적 공급으로 기존 범용 D램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고객사가 기존 엔비디아와 AMD 등에서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작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로 다양화되고 있다.
류 연구원은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메모리 업체들 입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이 더 길고 강력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뚜렸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24조6천억 원, 영업이익 11조2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58.9% 늘어난 수치다.
이는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10조8370억 원을 상회하는 성적이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51.7% 늘어난 8조39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영업이익은 2024년보다 70.6% 늘어난 40조 원을 넘기고, 내년 62조8천억 원에 달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