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의 방향이 공공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토지주택공사 개혁에 관련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토지주택공사는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과거에는 토지주택공사 문제를 두고 축소하거나 구조조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며 “공공성을 높이면 (계획된) 물량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지주택공사가 직접시행하는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채권 발행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자금조달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토지주택공사의 현재 부채가 160조 원에 이르지만 민간에 토지를 매각한 대금이 들어올 여력이 남아 있다”며 “소수의 채권을 발행하고도 자금력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위원회에서 장기적으로 토지 매각 없이도 자금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비율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대규모 채권이 발행돼 시장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는 안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빠르지만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 건설공사의 상황을 묻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물가가 많이 상승한 현재 조건을 고려해 공사기간, 예산 등을 재검토하고 있고 다양하게 의견을 조사하는 과정”이라며 “차분히 준비해 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