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9-17 08: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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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 주가가 하반기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하반기 오리온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오리온 주가는 10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매출의 64%에 이르는 높은 해외 비중으로 과거 K푸드 대장 역할을 했던 오리온은 지난 2년 동안 외형 성장이 부진하며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며 "하반기부터 제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에 따른 매출 성장률 및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의 8월 국가별 매출 성장률은 2024년 8월과 비교해 한국 1.1%, 중국 4.1%, 베트남 -4.9%, 러시아 37.3%를 기록했다. 지역별 8월 영업이익 증감률은 2024년 8월과 비교해 한국 -23%, 중국 12.9%, 베트남 -15.6%, 러시아 31.3% 등을 보였다.
8월 중국 위안화 기준 매출은 2024년 8월보다 1.7% 증가했다.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할인점 위축 및 전통 유통채널 거래처 폐점 영향이 지속됐으나 편의점과 간식점, 이커머스 등의 유통 채널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원재료 단가 상승 및 채널 입점 프로모션에도 생산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제조원가율은 2024년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은 2달 연속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고성장 채널 입점 확대와 채널별 특화 제품 및 시즌 한정 제품 출시 등 소비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리온은 2026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지역 확장이 가시화하면 프리미엄 구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