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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주가 4개월 만에 30% 하락, 전기차 가격 경쟁에 실적 우려 더 커져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9-15 10: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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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주가 4개월 만에 30% 하락, 전기차 가격 경쟁에 실적 우려 더 커져
▲ 멕시코 치와와주 후아레즈시에 위치한 BYD 판매점으로 11일 한 고객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기업 BYD 주가가 최근 4개월 동안 30% 넘게 하락해 한화로 62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중국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BYD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는 최근 450억 달러(약 62조6천억 원) 규모로 주가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뢰 회복 압박에 직면해 있다. 

홍콩증시에서 BYD 주가는 올해 5월23일 155.067홍콩달러(약 2만7700원)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33% 가까이 하락해 9월12일에는 104.50홍콩달러(약 1만8700원)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가 주식을 대량 매도한 ‘투매 현상(selloff)’이 발생했는데 BYD 주가를 바라보는 시각에 여전히 의구심이 크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증권사가 BYD 주식에 매도 의견을 제시한 비중이 2022년 이후 최고치”라고 집계했다. 

BYD 주식 투자자가 주가 급락을 우려하는 이유로 블룸버그는 과도한 할인 경쟁을 꼽았다. 

지리자동차와 립모터 등 중국 전기차 경쟁사가 보급형 차량을 앞세워 입지를 강화함에 따라 BYD 또한 가격 경쟁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이에 투자자로서는 매출이나 수익률 등 실적 측면에서 악영향을 받을 수 있겠다고 우려해 BYD가 이를 해결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실제로 BYD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급감하며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이익이 감소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라 피낭시에르 드 레시키에’의 케빈 넷 아시아부문 책임자는 “BYD의 공격적 가격 인하 정책에 투자자 우려가 크다”며 “단기적으로 매출과 이익률 모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BYD가 올해 판매 목표치인 460만 대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짚으면서도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신차가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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