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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안착 진두지휘, 임영록 그룹 최장수 CEO 명패 보인다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5-09-11 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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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최장수 대표이사 등장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영록 사장 얘기다.

임영록 사장은 2016년 말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아 국내 첫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시장에 연착륙시켰다. 임 사장이 이번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재신임을 받으면 그룹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한 계열사를 이끈 대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신세계 '스타필드' 안착 진두지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73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록</a> 그룹 최장수 CEO 명패 보인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역대 최장수 CEO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이마트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종합하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임 사장의 임기 3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큰 폭으로 동반 성장했다. 

신세계프라퍼티 매출은 2023년 2963억 원, 지난해 3701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8%, 24.9%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3년 160억 원, 지난해 773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배, 4.8배로 뛰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223%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타필드 대형 점포들이 시장에 안착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면서 거둔 성과다. 특히 지난해 1월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이 개점 1년 만에 1900만 명의 고객을 끌어모으며 첫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2013년 말 설립된 신세계프라퍼티는 2016년 스타필드하남을 시작으로 같은 해 스타필드코엑스몰, 2017년 스타필드고양, 2020년 스타필드안성, 지난해 스타필드수원을 개점해 현재 모두 5개의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보다 규모가 작은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부천점, 명지점 등도 차례로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임 사장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출범하자마자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뒤 2016년 11월 말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를 맡아 현재까지 9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양대 축인 신세계와 이마트 실적이 흔들릴 때도 신세계프라퍼티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임 사장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그룹의 재신임을 받으면 임기가 12년 4개월로 늘어나면서 신세계그룹 내 역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등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신세계그룹 최장수 CEO는 이석구 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 대표로 2007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1년 4개월 동안 한국 스타벅스를 이끌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정기 임원인사와 관련해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1997년 8월 신세계건설에 입사한 뒤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획담당 개발팀, 개발담당 임원,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개발팀장 등을 거친 부동산 개발 전문가다. 2008년 강원대학교에서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다. 

임 사장은 현재 신세계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수장 역할도 함께 맡고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안착 진두지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73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록</a> 그룹 최장수 CEO 명패 보인다
▲ 2024년 1월 문을 연 스타필드수원 전경.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그룹은 2023년 11월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하고 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 사장을 앉혔다. 실무 기능을 현업으로 이관하고,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본연의 업무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경영전략실은 신세계그룹이 1993년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하면서 탄생한 전략기획실을 모태로 한다. 그동안 이름이 기획조정실, 경영지원실, 경영전략실, 전략실 등으로 바뀌었다. 최종적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인 만큼 신세계그룹 내 업무 강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수년 간 경영전략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관계자는 “주말에 출근하지 않은 주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은 전략실 개편 직후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은 각 계열사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소위 말하는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이번 인사에서 임 사장의 그룹 내 역할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임 사장은 현재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서 ‘그랜드스타필드 광주’, ‘화성국제테마파크’ 프로젝트, ‘스타필드청라’ 등 그룹 내 다수의 장기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대표 금융그룹으로부터 약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스타필드청라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돔구장과 초대형 복합쇼핑몰, 호텔, 수영장 등이 한 건물에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2027년 준공,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임 사장은 “스타필드청라는 복합쇼핑몰을 넘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차세대 레저테인먼트 시설로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K컬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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