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미국 오하이오주 페이엣 카운티 제퍼슨빌에 짓고 있는 배터리 합작공장. 2024년 10월 찰영됐다. <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법인 > |
[비즈니스포스트] 혼다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현대자동차와 조지아주에 짓고 있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혼다와 함께 짓는 공장은 이와 무관하다고 밝힌 것이다.
캐롤라인 램지 혼다 대변인은 9일(현지시각) “오하이오 프로젝트에서 지난 며칠 동안 공사 중단은 없었다”고 현지매체 컬럼버스디스패치를 통해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와 짓던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작업을 미국 이민 당국의 대규모 체포 작전 탓에 일시 중단하고 있다.
앞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롯한 미국 당국은 불법 체류자 단속을 이유로 4일 공장을 단속해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을 포함한 노동자 450여 명을 체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단속과 관련해 임직원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하고 출장자는 숙소에 대기하거나 즉시 귀국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이 혼다와 오하이오 페이엣 카운티에 건설하는 공장은 그 영향권에 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2023년 1월13일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44억 달러(약 6조1100억 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다.
두 기업은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용량의 배터리를 생산해 올해 말부터 아큐라를 비롯한 혼다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합작공장에서 기술자와 운영자 등 채용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도 컬럼버스디스패치는 전했다.
제이슨 리틀 페이엣 카운티 기술담당자는 “현재 현장에는 수천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완공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