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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HMM 2.1조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민영화 어려워"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8-18 09: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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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MM의 자사주 매입·소각 이후에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회사는 지난 14일 2조1천억 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통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공개매수 단가는 1주당 2만6200원으로 발행주식수의 7.98%를 매입할 예정이다.
 
NH투자 "HMM 2.1조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민영화 어려워"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이 자사주  매입·소각 이후에도 민영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18일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예상보다 매입 단가는 높았다”며 “주요 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의 참여는 확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주요 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에도 그들의 보유 지분 규모를 감안하면, HMM의 민영화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현재 HMM의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은 지분 36.02%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35.67%를 보유하고 있다. 

14일 종가 기준 HMM의 시가총액은 22조6534억 원이다. 두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지분가치만 16조 원을 웃돈다.

그는 “공개매수 단가가 향후 주가의 상단이라고 판단하며, 자사주 소각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회사 실적을 좌우하는 컨테이너선 운임은 하락세가 전망됐다.
 
8월15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1460포인트로 올해 초보다 41% 낮아졌다. 

그는 “미국이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2분기부터 물동량이 위축됐다”며 “3분기는 전통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이나 관세의 영향으로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물동량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사들은 공급 축소로 대응하고 있다”며 “유럽 노선은 항만 적체 심화로 운임 강세를 보였으나 8월 들어서는 적체가 완화돼, 운임이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그는 HMM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등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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