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에 국내 부진을 해외 호실적이 상쇄하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대신증권은 5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해외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1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롯데칠성의 해외 자회사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영업이익은 70% 증가해 해외 실적은 개선됐다. <롯데칠성> |
하반기 국내 소비 회복과 우호적인 날씨가 이어질 경우 판매량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상반기 220억 원 수준의 재료비 부담은 하반기 약 50억 원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광고판촉비 절감 및 SKU 효율화 등 원가관리 노력도 지속되고 있어 별도법인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
해외는 필리핀·파키스탄·미얀마 등 주요 자회사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필리핀 법인은 9월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 종료 후 2026년 3%, 2027년 5%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사적으로 상반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 흐름과 해외 모멘텀이 강화되며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1조873억 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624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2분기 별도 음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4919억 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237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제로탄산과 에너지음료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이를 제외한 전 카테고리가 비우호적인 날씨와 국내 경기 위축 영향으로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 확대 및 고환율과 일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 확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 원재료 부담은 22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하반기 환율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 소비가 개선되며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2분기 별도 주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1897억 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29억 원을 기록했다. 유흥시장 위축과 주류 트렌드 변화로 비우호적인 상황에도 새로 판매량은 양호하게 유지되며 새로는 전년대비 6% 증가 추정되나 처음처럼이 역성장하며 전체 소주 매출은 –4% 역성장했다.
맥주도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단종 영향과 크러시 판매 부진으로 전년대비 -31% 역성장하며 부진했다.
2분기 해외자회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4434억 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358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부진을 상쇄했다. 필리핀은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 효과가 나타나며 매출은 전년대비 6%, 영업이익 33% 증가했다.
정한솔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2.9% 기록하며 자회사 편입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 기록하며 구조적 개선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현지 경기 개선되며 소비 여력 회복세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얀마는 1분기 통관 문제 해결되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영업이익은 137% 급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줄어든 3조9870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201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