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하반기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창식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이 국가별로 관세를 합의하고 있고, 미국 감세법안도 확정되면서 2차전지 시장 변동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본다”며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그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기존보다 일찍 종료되는 것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종료가 하반기 판매량에 영향을 주기는 하겠지만, 전체 전기차 시장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부터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출하도 본격화되는 만큼, ESS 사업 확대로 (실적 부진을)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ESS용 배터리 사업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회사 측은 “LG에너지솔루션은 ESS용 배터리를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며 “ESS용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5% 이상의 고성장세가 계속될 것이고, 정책 지원까지 유지되면서 수주 모멘텀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다양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다. 10분 내 급속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 파우치 제품에 모두 적용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ESS용 배터리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46시리즈 경쟁력을 강화해 수주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