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이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6 시리즈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 탑재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이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6 시리즈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 탑재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전체 시장 규모를 키워, 삼성전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4일 블룸버그는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서 진행한 최 사장과 인터뷰 뒤,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할 새로운 AP를 평가하고 있으며, 퀄컴 제품과 엑시노스2600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엑시노스2600은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하는 모바일 AP로, 첨단 2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활용해 제작된다.
2나노 공정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역량을 선보일 수 있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에게는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엑시노스2600 성공은 삼성전자 전체 사업에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플립7에 3나노 공정을 통해 제작한 엑시노스2500을 탑재했다.
최 사장은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과 관련, 애플의 시장 진입이 삼성전자에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주류로 자리 잡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또 다른 글로벌 기업이 이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그는 새로운 업체와 협력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여러 업체와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AI 에이전트가 경쟁력을 갖추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떤 AI 에이전트든 환영한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에 집중하며 구글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도 퍼플렉시티와 협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