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신형 아이폰17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21일 LG디스플레이의 2025년 3분기 아이폰용 OLED 출하량이 2분기 대비 7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은 약 1850만 대로 2분기 대비 약 70% 증가하고, 4분기에는 2500만 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패드 패널 출하량도 3분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높은 세트 가격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했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신규 모델 생산이 7월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은 80만 대였던 2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에만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은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 적용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패널이다.
LTPO 패널은 BOE가 공급하는 일반 아이폰용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패널보다 단가가 높아, 출하량 기준 BOE보다 점유율은 낮았지만 매출 면에서는 여전히 BOE와 상당한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아이패드 프로의 신규 OLED 모델도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 실적이 3분기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전체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량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