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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대형 컨선 수주로 상반기 부진 만회, 김희철 올해도 수주 1위 지킨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7-18 16: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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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대만 해운사 양밍과 컨테이너선 대형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수주로 HD현대중공업과의 수주 격차를 만회하면서 2년 연속 국내 조선소 상선 수주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오션 대형 컨선 수주로 상반기 부진 만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5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희철</a> 올해도 수주 1위 지킨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이 전년에 비해 올해 상반기 상선 수주 부진을 겪었지만, 7월 들어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작년에 이어 수주액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오션.

18일 조선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양밍은 이사회를 열고 한화오션에 1만5천TEU급 컨테이너선 7척의 발주안을 승인했다.

이번 수주전에 중국 조선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일본 이마바리조선 등이 경합을 벌였고, 최종 결과는 한화오션으로 돌아갔다.

인도 완료 시점은 2028~2029년으로, 계약 규모는 총 15억7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으로 전해진다.

앞서 체결된 타사의 계약과 비교해 선가도 후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7월9일 수주한 1만3천톤 급 4척은 척당 1억5200만 달러.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월 수주한 1만5500TEU급 12척 계약은 척당 2억1530만 달러였다.

이번 수주를 통해 한화오션은 상반기 상선 수주 부진을 일부 만회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 30억1700만 달러를 수주했는데, 2024년 상반기 수주 실적인 50억7천만 달러와 비교해 60% 수준에 그쳤다.

양밍과의 컨테이너선 계약을 반영한 한화오션의 수주금액은 45억9200만 달러로, 올해 수주 경쟁에서 삼성중공업과의 격차를 벌리고 선두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만 51억3600만 달러어치의 상선 수주를 달성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올 상반기 수주액이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54.5% 감소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주고를 기록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7월에도 3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2척 수주를 따내며 순항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상선 수주실적이 26억 달러로 2024년 상반기보다 46.9%가 감소했다. 

한화오션은 2024년 상선 수주 76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조선 3사 상선 수주액 1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이 73억 달러, HD현대삼호가 71억1200만 달러, HD현대미포가 6140억 달러, HD현대중공업이 55억8300만 달러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오션 대형 컨선 수주로 상반기 부진 만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5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희철</a> 올해도 수주 1위 지킨다
▲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 전경. <한화오션>

옛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에 인수된 2023년에는 수주실적이 19억 달러에 그쳤는데, 이후 빠르게 수주 실적을 회복했다.

오지훈 IBK증권 연구원은 “2023년 국내 조선업계는 저가 수주가 많았는데, 한화오션은 상대적으로 2023년 수주가 적었고 2024년 고가 선박 수주가 많았던 덕분에 2026년 1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대형 조선사 가운데 가장 빠른 매출 비중(믹스)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플로팅도크와 플로팅크레인를 합쳐 총 6000억 원을 투입, 현재 국내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상선 생산능력은 기존 36척에서 40~41척으로 증가한다.

회사는 현재 2028~2029년 인도 물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조선업계의 이상적 수주 잔고 수준으로 여겨지는 ‘3년치 일감 확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생산능력 증가에 맞춰 추가 수주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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