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7-18 13: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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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팜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IBK투자증권은 18일 에스티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2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에스티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에스티팜>
에스티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0.3% 늘어난 670억 원, 영업이익은 92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60억 원)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렇게 추정한 이유는 에스티팜이 공급하는 올리고 API(원료의약품) 상업화 품목 중 고마진 제품인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스핀라자 추정)와 혈액암 치료제(라이텔로 추정)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주 잔고 확대와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실적 성장세는 2026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 잔고는 4434억 원으로, 2024년 말(2320억 원) 대비 91.1% 증가했다. 납기 기한이 최대 내년 6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증가한 수주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9월 제2올리고동 준공으로 4분기부터 신규 3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며,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이후에는 에스티팜이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 중인 STP0404(Pirmitegravir)의 미국 임상 2a상 중간 분석에 대한 Top-line 데이터 공개가 예상되며, 10월 국제 감염병 관련 학회인 IDWeek에서 추가 임상 데이터 발표가 기대된다.
정이수 연구원은 “하반기 예상되는 개별 모멘텀(공장 가동 개시, 임상 데이터 발표)과 함께 RNA 치료제 시장 개화 및 미국의 생물보안법안 재추진에 따른 중장기 수혜 기대되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6% 늘어난 3301억 원, 영업이익은 60.7% 증가한 445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