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일시멘트가 자회사 한일현대시멘트를 흡수합병한다.
한일시멘트는 17일 한일현대시멘트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은 한일시멘트로 한일현대시멘트 영업을 그대로 승계한다.
▲ 한일시멘트가 자회사 한일현대시멘트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한일시멘트> |
합병비율은 한일현대시멘트 보통주 1주당 한일시멘트 보통주 1.0028211주가 배정된다.
합병계약일은 7월18일이며 주주확정기준일은 8월1일이다. 합병반대 의사통지접수기간은 9월4일부터 9월18일까지다.
합병기일은 11월1일로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21일이다.
한일시멘트는 “한일과 한일현대시멘트는 중복으로 시멘트 사업을 펼치는 만큼 합병 뒤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해 수익성 증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해 원가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일시멘트는 한일현대시멘트 지분 77.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17년 LK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투자목적 회사 HLK홀딩스를 세워 현대시멘트를 인수했다. 그 뒤 투자목적 회사 HLK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며 현대시멘트도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일시멘트그룹의 지주사 한일홀딩스는 한일시멘트 지분 63.5%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완료 이후에는 한일홀딩스의 한일시멘트 지분율은 59.8%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은 “합병으로 시멘트 생산을 위한 중복 투자 및 외부 비용을 절감해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영효율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