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6일 발표한 국내 경제전망 조사 결과. < KSOI >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국내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6일 발표한 국내 경제전망 조사에서 긍정전망 55.1%(매우 좋아질 것 21.6%, 대체로 좋아질 것 33.5%), 부정전망 39.8%(대체로 나빠질 것 20.8%, 매우 나빠질 것 20.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1%였다.
긍정전망과 부정전망의 격차는 15.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전망은 2주 전 조사보다 3.6%포인트 높아진 반면 부정전망은 2.5%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전망이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긍정 44.6%, 부정 50.1%)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긍정 전망이 가장 높게 집계된 지역은 광주·전라(71.1%)이었던 반면 가장 낮게 집계된 지역은 대구·경북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긍정전망이 부정전망보다 높았다. 30대(긍정 47.1%, 부정 46.3%)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반면 20대에서는 부정전망(54.8%)이 긍정전망(39.7%)을 앞섰다.
특히 20대는 모든 연령 가운데 긍정전망이 가장 낮게 집계됐다. 반면 40대(71.7%)·50대(63.2%)는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긍정전망 56.8%, 부정전망 39.4%로 집계돼 긍정전망이 앞섰다. 보수층의 62.0%가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반면 진보층의 84.7%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인원은 보수 230명, 중도 465명, 진보 185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45명 더 많았다. '잘 모름·밝힐 수 없음'은 12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KSOI 자체조사로 14일과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100%)·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