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6076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가상화폐 관련 주요 법안이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심리도 소폭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 미국 의회에서 가상화폐 관련 법안이 1차적으로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5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94% 내린 1억6076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98% 오른 428만3천 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86% 오른 22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1.12%) 에이다(1.69%)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34% 내린 3983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07%) 비앤비(-0.11%) 유에스디코인(-0.07%) 트론(-0.72%)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지침 및 수립(지니어스법, GENIUS)’ 등 가상화폐 관련 3개 법안 절차 투표(rule vote)가 통과하지 못했다.
절차 투표는 미국 하원에서 본회의 표결에 앞서 열리는 투표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본회의에서 논의될 수 없다.
하원 의원들은 절차 투표를 재개한다고 알렸지만 표결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니어스법은 미국을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나가게 할 것”이라며 “모든 공화당 의원은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 일부 포함 하원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법안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강력한 금지 조항이 없다는 게 반대의 주요 사유로 꼽혔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