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하반기 모바일 OLED 고객사 내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하반기 모바일 OLED 고객사 내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9320원에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 1010억 원을 냈을 것”이라며 “IT 비수기인 2분기에 진입함에 따라 모바일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 IT 수요 회복 지연 등 경영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애플의 아이폰 OLED 공급망에서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신모델은 전량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TFT(박막 트랜지스터 일종)를 채택함에 따라 중국 경쟁사의 진입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부터 화이트(W)-OLED 감가상각비 인식이 종료되며 연 기준 약 8천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감가상각비는 4조3천억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매각에 따른 OLED 중심 체질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LCD TV 사업 종료로 외형은 역성장 하겠지만, 고수익성 OLED 중심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1조2천억 원 규모의 OLED 기술 투자를 통한 CoE(컬러필터를 패널 상부에 증착) 수요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매출 25조7천억 원, 영업이익 69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3.1%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