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2025-07-08 1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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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부당 수입 의혹을 제기했다.
추경호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어 "권 후보자가 신한대에서 3년 동안 강의를 단 1분도 안 하고 급여 7천만 원을 받았다"며 "신한대학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권 후보자의 급여내역 외에 학기별 출강 내역, 강의계획서, 휴·폐강 내역, 외부 연구과제 참여 현황, 국내외 연수 참가 현황 모두 ‘해당 사항 없음’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월1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2·3 계엄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2023년 3월부터 신한대학교 리나시타교양대학 특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추 의원은 또 권 후보자의 이런 이력이 과거 권 후보자가 반값 등록금을 주장했던 것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권 후보자는 반값 등록금 제도가 포퓰리즘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값 등록금을 공약했다"며 "하지만 3년 뒤 자신은 강의를 1분도 안 하고 대학교로부터 7천만 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은 말과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의원은 권 후보자가 2023년 한 해 신한대를 비롯한 5곳의 직장에서 중복하여 급여를 받은 것도 비판했다.
권 후보자는 2023년 동안 △신한대 7천만 원 △물류회사 1800만 원 △인쇄업체 1050만 원 △산업용 자재업체 1800만 원 △배우자의 식당 1330만 원 등을 소득으로 신고해 허위 근무 이력 논란이 일고 있다고 추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권 후보자는 꾸준한 소득에도 2021년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에 따른 선거비 보전비용 반환금 2억7462만 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추 의원은 덧붙였다.
추 의원은 "선거비 미반환, 분신술 근무 의혹에 이어 도덕적 흠결이 크다:며 "권 후보자가 흠결을 해명하지 못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