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멀티스타디움(돔구장)을 결합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청라’ 건립 사업에 국내외 대표 금융그룹이 본격 투자에 나섰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투자회사 베인캐피탈과 스타필드 청라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신세계프라퍼티는 3천억 원을 직접 투자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스타필드청라 개발 투자를 위해 조성된 '캡스톤자산운용펀드'를 통해 2250억 원 출자에 참여하고 베인캐피탈이 700억 원을 직접 투자해 약 6천억 원 규모의 공동투자가 이뤄진다.
스타필드청라 지분은 신세계프라퍼티 50%, 캡스톤자산운용펀드가 40%, 베인캐피탈이 10%로 구성된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후순위 대출 형태로 추가로 2700억 원의 금융 자금을 약속해 모두 495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투자에는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이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대규모 금융복합단지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해 하나금융그룹 본사, 데이터센터 및 글로벌 캠퍼스 등으로 활용 중이다. 스타필드 청라와는 대로 하나를 사이에 둘 정도의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스타필드청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금 확보는 물론 금융 노하우 및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의 지원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 및 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멀티스타디움과 초대형 복합쇼핑몰, 호텔, 수영장 등이 한 건물에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2만3천 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움에는 야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 대회와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K-팝 가수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스타필드청라는 2024년 10월 설계변경에 따른 건축 변경 인허가를 완료해 골조 공사 진행 중이다. 2027년 준공,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국내 대표 금융그룹이자 청라국제도시의 이웃사촌인 하나금융그룹과 세계적 투자기업 베인캐피탈이 공동 파트너로 함께 하는 만큼 견고한 재무적 시너지는 물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타필드청라는 복합쇼핑몰을 넘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차세대 레저테인먼트 시설로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K컬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