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폭스콘이 일본 닛산의 자동차 공장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닛산 일본 요코스카 공장 내부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닛산이 일본 도쿄 인근에 위치한 공장을 대만 폭스콘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콘은 자체 브랜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할 수 있고 닛산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장 폐쇄에 대안을 찾는 ‘윈-윈’이 될 수 있다.
로이터는 7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닛산이 폭스콘에 자동차 공장을 제공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남부 요코스카에 위치한 닛산 자동차 공장을 폭스콘의 전기차 생산에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닛산은 현재 재무 위기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공장 17곳 가운데 7곳을 폐쇄하고 인력을 약 15% 감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900명 안팎이 근무하는 요코스카 공장 역시 폐쇄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와 관련된 여러 협력사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닛산이 폭스콘에 공장을 임대하면 이러한 악영향을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닛산 자회사 미쓰비시자동차는 최근 폭스콘과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폭스콘은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논의될 때도 함께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