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 이후 전사적 자원 관리(ERP) 통합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전사적 자원 관리(ERP) 통합 시스템에 이마트에브리데이까지 통합해 운영 체계를 일원화했다고 6일 밝혔다.
▲ 이마트(사진)가 지난해 7월 흡수합병한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시스템 통합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
이마트가 2024년 7월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 뒤 시스템까지 통합한 것이다.
시스템 통합은 매입부터 물류·진열·계산까지 유통 전 과정에 적용된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에 따라 공동으로 물량을 매입하면서 지난해 하루 평균 9톤 수준이던 수입 삼겹살 물량을 올해는 30톤 이상으로 크게 늘리며 비용을 절감했다.
업무 속도도 향상됐다. 예전에는 한 협력업체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동시에 납품 계약을 맺으려면 계약서를 각각 작성해야 했지만 지금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이 60%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 시스템 통합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5월 이마트에브리데이 경산 물류센터의 상온 물류 기능을 이마트 대구 물류 센터로 하나로 통일했다.
하반기에는 에브리데이 평택센터의 상온 물류 기능을 이마트 여주와 시화센터로 순차 이관할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는 “IT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상품 진열 자동화, 고객 맞춤형 상품 제안과 프로모션, 배송 속도 개선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가겠다”며 “유통 업계를 이끄는 선도 기업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