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4일 '오!정말'이다.
총리의 무게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 운명이 바뀐다. 장관 임명 전이어도 차관들과 함께 급한 업무를 처리해달라. 국정 논의와 집행에 있어 과정과 절차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만약 업무에 착오나 오류가 있으면 빨리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지는 게 공직자 자세다." (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내로남불
"너무나도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한 얘기다. 자기들이 야당이었을 때는 청와대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했다가 자기들이 집권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는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이중잣대다. 특활비 (감액)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도 협상을 이어서 합의할 수 있도록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 특활비 문제가 나오면서 협상이 중단되고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추가적인 논의를 거부하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협치의 모습을 국회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안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의 증액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오만 vs 민생 발목 잡기
"수적 우세를 앞세워서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추경마저도 단독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의 오만한 모습,
이재명 정권의 독재적인 모습은 국민 여러분이 똑똑히 이번에 지켜보셨을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하자)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로 민생 추경의 여야 합의 처리가 무산될 상황이다. 국무총리 인준 거부로 국정의 발목을 잡더니 이제는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참으로 아쉽다.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면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는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민생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은 지금도 조금씩 흘러가고 있다. 이제라도 국민의힘의 각성과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가경정예산편성안 통과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두고)
상처에 소금 뿌리기
"방금 대선 떨어진 사람한테 경북지사를 나가라 그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 (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의 '경북지사 출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공직자가 될 결심
"공직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에 정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네이버 주식 처분은) 공직자가 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데 포인트는 됐으나 이 결정이 끝났다면 당연히 (적용)받아야 할 규정이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후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