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 해외점포 현황과 세부 변동내역.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점포에서 2조 원이 넘는 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 해외점포 2024년 순이익은 16억1400만 달러(약 2조2천억 원)로 2023년 13억3000만 달러보다 21.3%(2억8400만 달러) 증가했다.
총이익(이자·비이자이익)이 1600만 달러 줄었음에도 대손비용이 4억9900만 달러 감소해 순이익이 늘었다.
이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로 2023년보다 0.11%포인트 개선됐다.
총자산 규모도 확대됐다. 2024년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180억8천만 달러다. 2023년 말 2101억9천만 달러보다 3.3%(68억8천만 달러) 늘었다.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23년 말보다 0.28%포인트 하락한 1.45%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41개국에 206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41개국, 202개)보다 많다. 지난해에는 점포 6개가 새로 만들어졌지만 2곳이 폐쇄돼 모두 4개 점포가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과 인도(20개)에 가장 많았다. 미국(17개) 중국(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모두 140개로 전체 해외점포 가운데 68.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점포는 65개로로 31.6%에 해당했다.
이외 미주 29개(14.1%) 유럽 28개(13.6%)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기타 지역 5개국에 9개(4.4%)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