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주택사업에서 수익성이 나아지는 가운데 원전 사업 일감을 꾸준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주택사업 수익성 확대에 원전 수주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됐다. |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전날 현대건설 주식은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분기 주택·건축 사업 부문의 고원가율 현장 준공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4분기 예정돼 있는 불가리아 대형원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기점으로 원전 수주를 지속해서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7253억 원, 영업이익 241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 줄지만 영업이익은 64%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 단행한 원가율 현실화 효과로 국내외 현장의 추가 비용 반영이 끝났고 주택 부문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연초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조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전 사업에서는 불가리아 대형원전과 미국 펠리세이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에는 슬로베니아, 핀란드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과거 국내 주택경기 변동에 따라 나타났던 현대건설의 이익 변동성은 장기간에 걸쳐 수익화가 가능한 원전 사업이 채울 것”이라며 “여기에 주택 사업 이익도 늘어나는 구간인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수 없는 종목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0조4382억 원, 영업이익 1조28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