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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한국 조선사 미국 함정 완전건조 수주 가능성 제한적, 블록 건조가 현실적"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7-03 10: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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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해군 함정 사업에서 ‘완전건조(Whole-Ship)’ 수주 가능성이 제한적이며, 선박블록 제작 외주를 맡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선박 블록은 선박 제조의 기본 단위다. 각 구획별 블록을 따로 제작한 뒤, 도크로 옮겨 이어붙이면 선박이 완성된다.
 
유안타증권 "한국 조선사 미국 함정 완전건조 수주 가능성 제한적, 블록 건조가 현실적"
▲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해군 함정건조 사업과 관련해 국내 조선사들이 '블록건조' 외주를 맡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을 3일 제시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정치적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미국 안에서만 이뤄졌던 미국 해군 함정 건조가 해외 조선업체 외주로 완전 전환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효용성 관점에서 한국 조선 업체에 함선 건조시장 입찰 참여 허가를 주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가시성은 아직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실질 목표가 미국 조선 산업의 선박 자급력을 키우는데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문제는 자급 능력 확보를 위해 미국 내 조선소 일감을 섣불리 해외 업체에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생산능력이 저하된 주된 이유도 과거에 지속적으로 일감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조선소들이 각각 단일 함종 위주로 수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조선소의 함정 수주는 해당 함종을 주력으로 하는 기존 미국 조선소의 향후 수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같은 딜레마는 함정 블록 건조 과정만 한국 조선소들이 맡음으로서 해소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한국 조선소로서는 특수선 건조를 위한 도크를 증설할 필요가 없고, 보안 규정 리스크가 사라져 계약할 수 있는 함종 범위가 넓어진다”며 “미국 내 조선소들이 이미 체결한 계약에서도 매출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서도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선체 조립·방산물자 탑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건조과정에 집중해 조선소 숙련공을 확보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년 공개된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예산안에 따르면 2026~2030년 함정 플랫폼 건조 예산은 모두 950억 달러(약 130조 원)이다.

그는 “무장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한국 조선사들에 열린 잠재적 시장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분명한 점은 전체 건조 예산에서 비전투함에 할당된 비중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며 “비전투함 완전 건조 수주보다는 모든 함종을 대상으로 한 블록건조 유효시장 규모가 월등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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