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7-03 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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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영패션 전문관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9층에 K-패션 전문관 ‘키네틱그라운드’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 롯데백화점이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9층에 K-패션 전문관 '키네틱그라운드'(사진)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단순한 영패션 전문관을 넘어 K-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실험적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롯데백화점이 세운 계획이다.
키네틱그라운드는 축구장 4분의 1 크기인 약 1800㎡(550평)의 공간을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와 다양한 팝업으로 채워진다.
키네틱그라운드에는 ‘마르디메크르디’와 ‘마뗑킴’ 등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물론 ‘더바넷’과 ‘코이세이오’ 등 최근 2030세대에게 주목받는 브랜드, ‘노매뉴얼’, ‘벨리에’ 등 독자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 등 모두 15개의 K-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4개 브랜드 ‘더바넷’과 ‘코이세이오’, ‘예스아이씨’, ‘999휴머니티’는 유통사 최초의 매장을 키네틱그라운드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2030세대의 쇼핑 트렌드가 서울 성수동처럼 개성 있고 이색적인 공간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전통적인 백화점 MD(상품기획) 및 공간 디자인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과 트렌디함을 결합함으로써 키네틱그라운드를 2030세대의 니즈를 충족하는 ‘가장 핫한 랜드마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특별 아이템도 소개한다. ‘마뗑킴’ 버클백과 ‘더바넷’ 블라우스, ‘스탠드오일’ 체인백팩 등 브랜드별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들을 모두 만날 수 있으며 키네틱그라운드에서만 선보이는 브랜드별 단독 아이템들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중앙에 위치한 ‘키네틱스테이지’는 시그니처 팝업 플랫폼으로 빠른 패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2주에서 1개월 주기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핵심 공간이다.
모두 두 곳에서 운영되는데 기존 입점 브랜드의 신규 프로젝트 테스트 공간으로도 활용해 K-패션 브랜드를 실험하고 검증하는 최적의 무대로 만들기로 했다.
브랜드와 협업 상품, 특색 있는 콘텐츠 굿즈, 시즌별 기프트 상품 등 키네틱스테이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끊임없이 갱신된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서울 잠실점과 부산본점 등 대형점을 중심으로 해당 상권에 맞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으로 키네틱그라운드 점포를 확대하기로 했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한국의 드라마와 가요, 뷰티, 푸드 등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세계 무대에서 K-패션 역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키네틱그라운드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육성 및 K-패션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여 K-웨이브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