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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지주사 전환으로 승계 쉽게, 장세주 다음은 동생 장세욱인가 아들 장선익인가

김주은 기자 june90@businesspost.co.kr 2025-07-0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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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지주사 전환으로 승계 쉽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7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세주</a> 다음은 동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00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세욱</a>인가 아들 장선익인가
▲ 동국제강이 지주회사 전환을 발표한 해인 2023년부터 동국제강그룹의 승계 작업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2023년 5월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장세주 회장(오른쪽)이 사내이사에 선임된 후 장세욱 부회장(왼쪽)과 취재진 질의에 답하는 모습. <동국제강>  
[비즈니스포스트] 장세주 동국홀딩스 회장은 1954년 탄생한 동국제강보다 한 살 더 많다. 어느새 장 회장은 그에게 경영권을 승계했던 아버지 장상태 명예회장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다.

장상태 명예회장은 장남인 장세주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다. 재계에서는 장 회장 역시 장남인 장선익 전무에게 그룹의 경영권을 물려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의 승계 작업에 대한 관심은 동국제강이 지주회사 전환을 발표한 해인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장세주 회장이 복귀 직후 추진한 지주회사 전환 자체가 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의 동국홀딩스 지분율은 이전 동국제강 지분율보다 두 배 이상 높아져 상속세 재원 마련이 보다 용이해졌다. 

지금까지 나온 승계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장남 장선익 전무가 아버지 장세주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는 것이다.

장 전무는 2007년 동국제강 전략영업팀 사원으로 입사해 인천공장 생산담당을 거치며 18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아버지 장세주 회장이 23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았던 것이 겹쳐 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장 전무는 현재 동국제강 구매실장과 동국씨엠 구매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것은 2024년 8월 동국씨엠이 아주스틸 인수 작업을 펼쳤을 때다. 한 달 가량 소요된 인수 작업을 그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익 전무는 주식을 단계적으로 매입해왔다. 그가 주식을 매입할 때마다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는 예측이 무성했다. 

현재 그의 동국홀딩스 지분은 2.50%로 아버지 장세주 회장(32.54%)과 삼촌 장세욱 부회장(20.94%)에 비하면 미미하다. 

하지만 이전에 동국제강 지분율이 1.04%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꾸준히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동생 장승익씨(1.14%)와 장세욱 부회장의 자녀 장훈익씨 장효진씨(각각 1.26%)에 비하면 4세 가운데 가장 많다.

다음 시나리오는 나이 차이가 9살이 나는 동생 장세욱 부회장에게 경영을 먼저 맡긴 뒤 장선익 전무에게 단계적으로 경영권을 넘겨주는 것이다. 장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이전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긴다는 시나리오다. 

이 시나리오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는 바로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의 끈끈한 ‘우애’다. 장상태 명예회장은 두 형제가 서로 우애를 지켜야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욱 부회장이 장세주 회장의 경영권을 승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장세주 회장이 88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을 때 이를 계기로 동국제강의 경영권이 장세욱 부회장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 부회장은 매주 장 회장의 면회를 가서 경영 자문을 구하는 등 형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는 장선익 전무와 함께 장세욱 부회장의 장남 장훈익씨가 경영에 등판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너 4세대에 ‘사촌경영’의 판이 짜여질 수 있다.

장세욱 부회장은 2020년 장훈익씨가 2, 3년 안에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장훈익씨의 행보를 살피면 동국제강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장훈익씨는 2018년 중국 IT회사 텐센트에 입사한 뒤 웹툰 회사 코미코를 거쳐 현재 콘텐츠 회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서 일하고 있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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