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IAEA에 대한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공포했다고 이란의 국영매체들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IAEA에 대한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공포했다. <연합뉴스> |
이란 의회가 6월25일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을 가결한지 일주일 만이다.
이 법은 이란의 핵시설, 그리고 평화적 핵 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단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 보장’에 관한 판단 주체는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다.
이란은 앞서 법안을 통과시키며 IAEA를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한 형식적 비난조차 거부해온 IAEA의 국제적 신뢰도는 바닥났다"고 IAEA를 공격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당시 "이란원자력청은 핵시설 안전이 보장되고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때까지 IAEA에 대한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