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자동차 첨단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올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춰 올해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 있는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차량 부품 모든 영역에 걸쳐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현대모비스가 신속하고 유연하게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수익성 개선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선행기술과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회사는 전동화, 전장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최근 5년 사이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해 매출은 57조2370억 원을 기록했다.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과 보급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개발 등 전동화 사업 관련 핵심 선행기술을 내재화해 다양한 시장 수요에 다각도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장 사업과 관련해서는 고성능 통합제어기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대표 제품군을 확대·확보해 시장에 내놓는다. 이를 위해 독자 기술 내재화와 전략적 협업 관계, 투자 강화 등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지만, 더 많은 글로벌 완성차를 새로운 고객사로 만들어 글로벌 최상위 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확보와 선행기술 역량 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전동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거둔 수주 성과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는 74억4천만 달러(10조1139억 원)다.
배터리 시스템이나 구동 시스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전장과 램프, 섀시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신기술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털)과 기술 역량, 기업 가치에 어울리는 시장 내 위상을 확고히 재정립할 것”이라며 “시장과 대중으로부터 더 많이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