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07-02 15: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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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의 한국사무소(이하 하이랜드코리아)가 높은 운용 성과를 달성했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랜드코리아가 투자해온 미국 암진단 회사 '카리스 라이프 사이언스'가 나스닥에 상장했다.
▲ 하이랜드캐피탈의 한국사무소 하이랜드 코리아가 성공적 운용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랜드캐피탈>
스톤브릿지-하이랜드 헬스케어 펀드(이하 헬스케어 펀드)의 공동 운용사이기도 한 하이랜드코리아는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약 500억 원을 카리스 라이프 사이언스에 투자했다.
6월18일 카리스 라이프 사이언스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53억 달러(약 7조1천 억원)의 기업 가치로 평가받아, 총 4억9천만 달러(약 66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하이랜드코리아는 카리스 라이프 사이언스가 상장 첫 날 공모가인 21달러보다 33% 높은 주당 28달러에 마감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랜드코리아의 평균 투자 단가가 주당 11 달러였던 만큼, 향후 보유 지분 매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하이랜드코리아는 2024년 4월 내부수익률(IRR) 65.4%를 기록하며 미국내 세포암·피부암·식도암·흑색종 등 진단 1위 업체 캐슬 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 회수를 완료했다.
하이랜드코리아는 2019년 캐슬 바이오사이언스에 240억 원가량을 투자했고, 그 해 캐슬 바이오사이언스는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후 하이랜드 코리아는 2024년 4월까지 총 570억 원을 회수해 원금의 약 2.4배 이상을 국민연금, 수출입은행, 한국증권금융, 녹십자 등 국내 투자자들에게 분배 완료했다.
하이랜드코리아는 이번 다시 카리스 라이프 사이언스의 나스닥 상장과 성공적 투자 회수로 미국 헬스케어 투자 전문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범 하이랜드코리아 대표는 “암·희귀질환 치료 영역과 결합한 헬스케어 검진시장은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주해 AI 헬스케어로 암을 정복하겠다고 발표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