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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유럽 성장에 현대차도 기회 본다, 현지 CEO "3공장 건설 고려"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7-02 1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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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유럽 성장에 현대차도 기회 본다, 현지 CEO "3공장 건설 고려" 
▲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이 6월13일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행사장의 제네시스 부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유럽에 제3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법인 최고경영자(CEO) 발언이 나왔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활발한 유럽 진출이 현대차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CEO는 “유럽에 제3공장 건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제3공장을 고려하는 배경으로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가 성장하고 있어 현대차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대차는 체코와 튀르키예에 각각 연산 33만 대와 24만5천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운영한다. 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CEO는 “전기차 시대에는 소비자가 예전보다 브랜드를 쉽게 바꾸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BYD와 체리자동차를 비롯한 중국 업체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BYD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3.4%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2%보다 1.4%포인트 늘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유럽에 진출하는 상황이 현대차에 반사 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현지법인 CEO 발언이 나온 것이다. 

슈미트오토모티브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영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현재 8.4% 점유율을 확보했다. 폴크스바겐(28%)과 BMW(10%) 다음이며 테슬라(7.9%)보다 앞선다.

현대차는 2만5천 유로(약 4천만 원) 가격대인 보급형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지난해 연말 유럽에 출시했다.

여기에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까지 하반기에 출시해 올해 유럽 판매를 지난해보다 2배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르티넷 CEO는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유럽에서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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