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 상황에서 정책금융 역량을 총동원해 한국기업의 수출 활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1일 수출입은행 창립 49주년 기념사를 통해 “2025년 1분기 한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수출 감소와 공급망 차질이 현실이 됐다”며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이라는 시대적 과제로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바라봤다.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순간마다 한국 기업과 금융시장을 지키는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 정책금융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 생존과 도약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위해 △통상위기 대응 △신성장 사업과 신시장 진출 선도 △다양한 정책금융수단의 통합적 실행력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 신설한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출금융 10조 원을 추가적으로 공급한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윤 행장은 “긴 호흡으로 신성장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업의 활로 개척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다음 50년의 시작점을 눈앞에 둔 지금 대한민국의 수출 4대 강국 도약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