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7-01 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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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사들 대부분이 검찰개혁에 반대하거나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 바라봤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개혁에 검찰 내부 반발 기류에 관한 질문에 “검찰 내부 조직에서 반발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극소수의 정치편향적 검사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검사들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려고 하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 후보자는 “검사들도 시대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 과제라든가 개혁 방향에 동조하지 않는, 동의하지 않는 검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개혁을 두고 ‘검찰해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바라봤다.
정 후보자는 “검찰조직의 해체라든가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은 거 같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개혁,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에 집중된 권한의 재배분 등에는 국민적 공감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특히 대통령께서 대선 과정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말씀했던 관련된 공약들이 있다”며 “이런 걸 종합하고 관계 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여야 협의를 통해 결정돼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검찰개혁은 결국 국회에서 입법을 거쳐 이뤄져야 하는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여권 일각에서 신속한 검찰개혁 입법 주장이 나오는 것을 두고 “그건 (그분들의) 주장이고 입법이라는 건 국회에서 해당 상임위가 법사위 아니겠나”라며 “여야 의원들이 일정을 정해 차분히 논의돼야 할 것이고 논의 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 의견을 취합해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관련 입법을 빨리할거냐, 늦게 할거냐 여러 말씀들이 있지만 국회 안에서 충분히 논의될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