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대안신용평가를 활용해 중·저신용자에게 1조 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로만 구성된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를 통해 2년6개월여 동안 중·저신용자 대출 약 1조 원 규모를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가 2022년 말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를 적용한 뒤 중·저신용자 대출 약 1조 원 규모를 추가공급했다.
카카오뱅크스코어는 카카오그룹 계열사와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다날 등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정보만으로 구성한 신용평가모형이다.
카카오뱅크가 자체개발해 2022년 말부터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스코어를 적용한 뒤 취급한 전체 중·저신용 대출 가운데 15%(건수 기준)는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는 거절 대상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스코어의 유통정보, 이체정보 등 대안정보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약 1조 원을 추가 공급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 성과에 힘입어 2025년 1분기 중·저신용 대출잔액이 4조9천억 원, 비중은 32.8%에 이른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2017년 7월 카카오뱅크 출범 뒤 현재까지 누적 중·저신용 대출잔액은 13조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안신용평가모형으로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받고 포용금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뱅크는 대안정보 제공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공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