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6-25 15: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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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주 4.5일 근무제’는 근로시간 감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주 4.5일 근무제 관련 질의에 “포괄적인 방향을 일단 제시한 것으로 실행 계획은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대통령께서도 공약을 제시할 때 구체적인 시간표나 어디부터 시작한다는 수순으로 제기하신 것은 아니라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주 4.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서는 고려할 요소가 많다고 짚었다.
김 후보자는 “현실 정책에 도입하는 것은 어디부터 할 것이냐, 어떻게 할 것이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할 것이냐, 경제적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이냐, 우리가 과연 다 감당할 수 있느냐 등 굉장히 많은 토론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노동공약인 ‘정년연장’에 관해서는 국무총리로 취임한 뒤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후보자는 “종합적인 논의, 우리 사회의 수용성 등 다양하게 봐야 할 문제”라며 “총리가 되면 산하 국책연구원에 특별히 본격적 연구를 한번 의뢰해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최근 조사를 해 보면 의외로 청년 세대가 정년 연장에 대해 과거보다 개방적으로 여론이 변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며 “워낙 경제가 어려워 부모 세대가 더 일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