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6월24일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이사회를 장악했다.
24일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로 총 9인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선임된 인물은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담당임원 등 사내이사 3인과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포함한 기타비상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등이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감사를 선임하는 날로서, 회사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주주 투자가치를 극대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 선임된 이사진들은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정 상 참여하지 못했다고 정 의장은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주 내로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이상윤 이사, 안우진 이사가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이사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안 이사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이종 사촌이다.
대명소노그룹은 본업인 호텔·관광업과 항공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대명소노그룹으로 편입될 예정이며, 노선 확장 및 운영 기단 확대를 위한 자본 및 유동성 확충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자본 확충 이후, 장거리 노선 안정화 및 인력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 제고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명소노그룹 측이 지난 1월 티웨이항공에 보낸 내용증명에는 추가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를 실시하라는 경영개선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과 특수관계자 소노스퀘어(옛 소노스퀘어) 등의 티웨이항공 합산 지분율은 54.79%이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68억 원, 영업손실 355억 원, 순손실 44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다.
정홍근 의장은 주주총회 폐회사에서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로 10년 일하면서 많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신임 경영진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는 "자유인으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